국과수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게 지드래곤의 모발을 정밀하게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전에 경찰은 6일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조사되고 있는 지드래곤을 피의자로 조사한 후, 음성 반응이 나타나자 모발, 손톱 및 발톱을 추가로 수집하여 국과수에게 정밀한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모발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손톱 및 발톱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직후 여러 차례 공식 입장을 통해 반박하고,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며 경찰서로 나갔습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독특한 자신감과 여유를 내비치며 “수사 기관에서 정밀 검사 결과를 빨리 발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팬들에게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선균도 수사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선균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100 가닥의 모발에 대한 정밀 검사 요청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다리털의 경우는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 유통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특정했습니다. 해당 유흥업소의 실장인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고, 강남의 다른 유흥업소 실장도 향정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이 실장은 2022년 12월 초 경찰 조사 당시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다. 그 직후 지드래곤의 행동도 이상했다”라고 진술한 것이 근거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술만으로 입건한 것에 대한 여론의 비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의 범죄에 대해 진술을 하는 경우 확인할 수 없다. 우리는 가능한 조사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으며,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에는 입건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현재 경찰의 이번 수사의 결과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놓지 못한다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탈출구를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경찰의 최종 결론이 주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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